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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예천곤충엑스포 25만 명 방문… 경북도, 곤충산업 중심지로 뜬다

입력 2022-08-17 03:00업데이트 2022-08-1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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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며 예천, 경주 등 곤충 사육농가 늘어
‘곤충산업 거점단지’ 전국 첫 선정, 최대 곤충사업지로 도약 발판 마련
200억 들여 2024년 거점단지 준공
곤충엑스포, 10일간 행사 성황… 학술 토론회서 미래 비전 제시
최근 경북 예천군 효자면 곤충생태원에서 열린 곤충엑스포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장수풍뎅이를 관찰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도가 곤충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곤충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기물과 쓰레기를 처리하는 애벌레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유량이 소고기의 2배가 넘는 식용벌레까지 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2020년 414억 원보다 7.7% 성장한 446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345억 원보다는 30% 이상 성장한 셈이다. 경북의 곤충사육 농가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43가구에서 2020년 476가구, 지난해 515가구로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도(672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서는 예천이 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주 62가구, 포항 42가구 순이었다. 여러 곤충 가운데 고단백질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흰점박이꽃무지 사육 농가가 209가구로 가장 많다.

도는 민선 7기부터 곤충산업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유용곤충산업 기반 조성 지원과 곤충제품 마케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에도 식용곤충제품관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예천군, 롯데중앙연구소, 경북대와 곤충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중앙연구소가 제품 개발과 유통 활성화를 지원하고 경북대는 연구개발 등을 맡았다.

앞서 6월에는 곤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전국 처음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문 심사단의 서면 및 현장,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예천군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에 조성하는 거점단지에는 대량 사육 시설인 임대형 곤충 스마트농장을 비롯해 표준 먹이를 생산 보급하는 센터와 곤충 원료를 식의약품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가공센터, 전문교육 및 창업 등을 지원하는 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국비 100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거점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료가 되는 곤충을 사육하고 제품 개발과 가공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국내 곤충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 같은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2025년까지 3군데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곤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예천곤충엑스포는 ‘대박’이 났다. 행사 기간인 이달 6∼15일 전국에서 약 25만 명이 찾았다. 올해로 4회째 개최한 곤충엑스포에서는 곤충 체험 행사와 학술 토론회 등을 통해 곤충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 곤충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낡은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강 100세 시대’와 맞물려 곤충산업이 친환경 대체 단백질과 식의약품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이 전국 최고, 최대의 곤충산업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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