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강훈식 제안 방식으로 단일화 할 용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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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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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박 후보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포함한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는 “내일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를 지나버리면 일정상으로 절반을 돌아가게 된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 두 사람이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은 몇 안 되는 기폭제가 단일화다. 간곡하게, 간절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일화 시한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을 정하면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어 그런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 한다. 접점이 좀 찾아진 것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주말 중에 (강 후보와)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의원들이 단일화 관련된 중재와 제안을 한 것이 있었고, 그분들을 중심으로 양측의 접촉은 있었다”면서도 “실무적 협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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