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취임일성 “강남 마약경보 발령”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10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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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 경찰 수장으로 임명된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남지역에 마약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직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을 생략하고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이같이 전했다.

윤 청장은 먼저 강남역·역삼역 일대를 관할하는 수서경찰서를 찾아 강력팀 형사들을 만나 유흥가 밀집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범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윤 청장은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의 마약실태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보내고 있다”며 “강남 일대를 필두로 해 전국 유흥가 밀집지역에 강력한 마약 단속과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강남경찰서 수사과를 방문, 현장 직원들과 만나“임기동안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범죄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도 했다.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수사관들의 고충에는 공감한다며 행정지원 전담 인력 조기 확충과 수사관에 대한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그밖에도 최근 집중호우로 주변 일대가 침수됐던 대치지구대를 찾아 복구 상황, 교통소통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신고를 처리한 도곡지구대에서는 ▲공안직 기본급으로 인상 ▲순경 공채 출신의 고위직 진출 기회 확대와 복수직급제 도입 ▲수련원·경찰병원 등 경찰관 복지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청장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에는 취임 후 첫 번째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열고 향후 경찰 조직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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