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파손 수리비 보장… 리워드 활용해 펀드투자…‘모니모’,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유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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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 전용앱 눈길
카드, MZ 취향 ‘선택 할인’ 도입
혈액형별 특정 질병 맞춤 보장 등 업계 첫 시도 이색상품 큰 관심
9월까지 年 5% 금리 RP 특판도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올해 4월 만든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전용 앱인 ‘모니모’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에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모니모 카드’(사진)로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대략 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모니모 카드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 서비스와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오늘의집 등의 할인을 선택하는 옵션과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 등의 할인을 선택하는 옵션이 있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 가능하고, 전월 이용금액 30만 원 이상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서비스는 대중교통·택시 10% 할인과 배달앱 10% 할인을 각각 월 5000원까지, 이동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정기 결제 때 10% 할인을 월 5000원까지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혈액형별 특정 질병을 맞춤 보장하는 혈액형보장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미니보험이다. A형은 위암, 식도암, B형은 간암, 담낭암, 췌장암, 기타 담도암, O형은 특정 4대 소화계 질환과 대장암을 집중 보장한다. AB형은 호흡기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만 64세까지이며, 암 진단은 계약일로부터 90일 이후부터 보장한다.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은 만기가 1년인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적용 이율은 3%다. 월 보험료를 1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여행경비 등 소액 자금을 모으기 적합한 상품이다. 한 달 이상 유지하면 만기 이전에 해지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가능 나이는 남성은 20∼60세, 여성은 20∼65세다.

삼성화재는 ‘미니 자전거 보험’으로 다양한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자전거 파손 수리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업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해 사고에 대해 골절치료비, 후유장해, 종합병원 입원 일당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또 사고로 발생하는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형사적 책임에 따른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가입 후 1개월간 보장이 제공되며, 만 19세에서 70세까지의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젤리투자’ 서비스는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리워드인 젤리를 활용해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투자할 펀드를 선택해 가입하면, 이후 젤리를 교환할 때마다 금액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된다.

모니모에서 판매하는 삼성증권 특판RP는 만기 3개월, 세전 연 환산 금리 5% 상품으로, 선착순 5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증권 특판 RP는 9월 20일까지 모니모에서 신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한해 9월 30일까지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특판RP의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모니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용 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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