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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F1의 전기차 버전 대회… 세계 5000만명에 서울 소개”

입력 2022-08-09 03:00업데이트 2022-08-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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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밀런 포뮬러E 이벤트 디렉터
전기차 경주대회(E-프리)에 참가한 경주용 차량들이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이탈리아 등을 거쳐 13, 14일 서울 경주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서울시 제공
이달 13,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과 그 일대가 ‘대형 레이싱 서킷’으로 변신한다. 전 세계 자동차 레이서들이 속도를 겨루는 포뮬러1(F1)의 전기차 버전 대회 ‘E-프리·Prix’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는 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멕시코,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을 거쳐 서울을 마지막으로 올해 시즌을 마감한다. 국내 처음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대회는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서울 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2(8월 10∼14일)’의 일환으로 올해 열리게 됐다. 서울 E-프리를 앞두고 대회 준비를 총괄한 마고 맥밀런 포뮬러E 이벤트 디렉터(사진)로부터 대회의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회가 다소 생소하다.


“E-프리는 전기차 개발 확대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 2014년 시작됐다. 이런 취지를 반영해 서울처럼 진보적이고 상징적인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대회는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을 포함해 일대 약 2.62km 서킷을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45분 동안 서킷을 돌 때마다 매겨진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F1과 달리 소음과 매연이 없는 자동차 경주라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레이싱 하면 떠오르는 굉음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의 환호성이 더 뚜렷하게 들린다. 야구나 축구처럼 팬들이 경기장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관객이 응원을 통해) 경기를 하는 드라이버와 소통하고 즐긴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의미가 있다.”

―행사 티켓에도 환경을 위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들었다.

“원료(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온라인 티켓을 선호한다. 다른 물품도 되도록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 E-프리 티켓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탄소 저감활동을 위해 쓰도록 했다. 티켓을 사면 탄소 저감에 동참하는 셈이다.”

―서울 대회가 2년이나 연기됐는데….

“연기 끝에 열리는 행사라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해)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만큼 더 의미가 있다. 서울은 기술 발전이나 환경 측면에서 미래로 도약하자는 대회의 메시지와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서울의 매력이 있다면….

“잠실운동장 서킷 주변만 해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특히 이번에는 닷새간 콘서트, 쇼핑 축제 등 ‘서울페스타’가 함께 진행되는데 E-프리와 더불어 세계적 축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낼 효과는….

“전 세계 150곳 이상의 지역에 대회가 방송된다. 온라인을 통해 관객 5000만 명 이상에게 서울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서울을 포함한 한국 관광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 관람객들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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