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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SD “속도 모르고… 시즌권 그만 좀 사세요”

입력 2022-08-08 03:00업데이트 2022-08-0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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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의 신’ 소토 깜짝 영입에 불티
내년 FA 전에 계속 눌러 앉히려면
‘실탄’ 필요해 할인티켓 제한 검토
“제발 내년 시즌권 좀 그만 사주세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를 이끌고 있는 에릭 그루프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권 판매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시즌권 판매 요청이 2만 건을 넘으면서 안방구장 펫코파크가 처음 문을 열 때 세웠던 최고 판매 기록(1만8808장)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샌디에이고의 응원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건 ‘출루의 신’ 후안 소토(24·사진) 덕분이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3일)에 올해 이적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소토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니더라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팀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까지 풀 시즌 소화가 가능한 내년에는 우승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샌디에이고 팬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1969년 창단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적이 없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팬들에게 시즌권 구매 자제를 요청하는 것도 소토 때문이다. 소토는 전 소속팀 워싱턴의 4억4000만 달러(약 5740억 원) 연장 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이적을 선택했다. 2024년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소토를 샌디에이고에서 하루라도 빨리 눌러 앉히려면 ‘총알’이 많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정가보다 가격이 싼 시즌권 판매가 늘어나면 구단 수입도 줄어들게 되기에 ‘경기마다 티켓을 사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그루프너 CEO는 “상황에 따라 시즌권뿐만 아니라 (여러 경기 또는 여러 명이 관람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묶음 티켓도 판매 제한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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