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주장 기업인 “이준석에 900만원대 화장품도 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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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교사인 봉사단체에 보내” 기업인측, 李 무고 혐의로 고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뿐 아니라 현물 접대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는 4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를 통해 “2013년 8월 23일 이 대표가 대표교사로 있던 자원봉사단체 모임에 900만 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보냈다”며 “영수증 등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뇌물성 접대를 받고 박근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데려오게 한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대표 측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을 고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3년 추석에 60만 원 상당의 한우세트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명절 선물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김성진#성접대 주장 기업인#이준석#현물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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