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도 결국 못피했다…멀티밤 PPL에 시청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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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4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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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부자연스러운 간접광고(PPL)가 없어 몰입감을 더했던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갑자기 멀티밤이 등장해 시청자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 분)이 사무실 앞으로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카메라는 최수연 책상에 올려진 멀티밤을 클로즈업했다. 수연은 이마부터 목, 입술까지 차례로 멀티밤을 바른 뒤 만족스러워했다. 해당 제품은 이전에도 다양한 작품에 자주 등장해 국내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화장품이다.

그간 억지스러운 PPL이 없어 좋아했던 시청자들은 이번 멀티밤 등장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결국 등장해버린 멀티밤” “침투력 무엇” “우영우도 피해 가지 못했다” “믿었던 우영우 너마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회차에 최고급 외제차를 부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비는 약 2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와 국내 제작 파트너가 작품의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결정해 넉넉한 제작비를 확보하면서 PPL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작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만약 지상파였다면 누군가 우영우한테 멀티밤을 발라줬을 것” “우영우 아빠는 김밥집이 아니라 샌드위치나 피자집을 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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