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새 시즌 6일 개막…손흥민 득점왕 2연패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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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이 6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활약하고 있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한국시간 6일 오후 11시 안방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22~2023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에 손흥민이 무난히 달성하리라 여겨지는 기록은 EPL 통산 100골이다. 2015~2016시즌부터 EPL에서 뛴 손흥민은 첫 시즌(4골)을 제외하고 이후 6시즌 동안 매번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통산 93골을 기록 중이다. EPL 역대 3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지난시즌까지 총 33명이다. 150골을 넣어야 10위(마이클 오언)일 정도로 ‘톱10’ 안에 들기 어렵다. 10위 안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52)가 통산 260골로 최다 골을 기록했고 웨인 루니(37)가 208골로 뒤를 잇고 있다. 유럽권 밖 국가 선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르히오 아게로(34·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4위(184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29)이 183골(역대 5위)을 넣고 있는데 톱5 중 유일하게 현역(EPL 기준)이라 역대 3번째로 200골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시즌만큼만 활약한다면 통산 100골을 넘어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20위권 초반으로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25명 중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6명이다. 이중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은 시어러(1994~1995, 1995~1996, 1996~1997시즌)와 프랑스 출신의 티에리 앙리(45·2003~2004, 2004~2005, 2005~2006시즌) 둘 뿐이다.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시즌 EPL 1, 2위 팀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특급 스트라이커’들을 영입했다. 맨체스터시티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세 시즌 동안 89경기에서 86골을 넣은 엘링 홀란(22)을, 리버풀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출신 다르윈 누녜스(23)를 영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베팅업체 ‘스카이 베트’의 배당률을 기반으로 2022~2023시즌 득점왕 가능성을 예측했는데 홀란이 27%로 1위를 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가 18%로 2위, 케인이 15%로 3위였다. 손흥민은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날), 누녜스와 함께 8%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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