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지방일정 취소… 자택 머물며 정국 구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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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2022.7.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2022.7.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일부터 시작된 닷새간의 여름휴가 기간 중 지방 방문을 고려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푹 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8·15 광복절 경축사 및 사면, 민생 안정 대책 등에 대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 참모들에게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드러난 원청과 하청의 이중 임금구조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일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초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 중 지방 행보를 계획했었지만 결국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기간 중) 2, 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행사나 일과 비슷한 일은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한가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데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윤석열#휴가#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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