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 내주 ‘비상경보’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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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예비율 7.2%… 3년만에 최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력 수요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1년 전보다 1% 늘어난 8만2007MW(메가와트)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간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 MW를 넘어선 건 2018년 8월(8만710MW)과 2021년 7월(8만1158MW)에 이어 세 번째다.

전력 수요가 늘어난 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상가, 공장 등 전력 소비가 늘어난 데다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여유 전력을 뜻하는 전력 공급예비율은 지난달 7일 7.2%로 2019년 8월 13일(6.7%)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공급예비력은 6726MW로, 전력수급 비상경보 1단계 발령 기준(5500MW 미만)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달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9년 만에 발령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전력수요#비상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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