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예약 50대’ 4차접종…‘신속 진료’ 위해 집중관리군 폐지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31일 07시 03분


코멘트
18일 오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2022.7.18/뉴스1
18일 오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2022.7.18/뉴스1
50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이번주 코로나19 4차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4차 접종 확대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전화 모니터링을 받는 고위험군 집중관리군을 없애 신속한 진료로 이끄는 한편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무증상자 진단검사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재유행 본격화에 대비한 주요 방역대책들도 이번주 시작된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앞서 예방접종사이트를 통해 4차 접종을 예약한 50대 등 4차 접종 추가 대상자들의 예방접종이 8월 1일 시작된다.

모든 50대를 비롯해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 등은 지난 18일부터 당일 접종과 사전예약이 진행됐다.

28일 0시까지 잔여백신 당일 접종 등으로 4차 접종을 완료한 50대는 33만304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4.7% 수준이다. 같은 날 예약률은 12.6%로,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률 상승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50대 3차 접종자의 96%가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상당수 감소한 만큼 50대의 4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50대에 자신도 모르는 기저질환자도 상당수인 만큼 추가 접종으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적극 낮춰야 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접종에서는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주로 사용한다. 단, 접종자의 의사에 따라 항원합성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당일 잔여백신 접종도 여전히 가능하다.

당국은 격리자 관리도 일부 개선한다.

8월 1일 검체채취자부터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를 대상으로 매일 1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더이상 별도 관리하지 않는다. 대신 증상 발생시 즉각 검사·처방·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진료를 받도록 적극 안내한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집중관리군으로 모니터링을 받다가 오히려 치료제 투약 등 적정 치료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국내 원스톱 진료기관은 총 8773개소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6749개소는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전화 1통으로 증상 진료와 치료제 처방을 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29일부터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에 따른 사후 보고 절차를 간소화해 의료현장에서 팍스로비드 같은 먹는 치료제 처방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1000곳 수준인 치료제 공급 약국을 이번주에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먹는 치료제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이번주 94만2000명분의 추가 구매 계약을 완료한다. 이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2일부터 무증상 감염의심자의 진단검사비 부담을 감안해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무증상자에 대해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 밀접접촉자가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 부담하는 금액은 3만~5만원 상당에서 검사비를 제외한 진찰료 5000원으로 경감된다.

단, 해외여행용·회사제출용 음성 확인서 등 개인적 사정이나 판단 등에 의한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하지 않는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 포함된 코로나 고위험군은 기존대로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8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맞아도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는 중증면역저하자에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도 시행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