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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직도 건재”…‘49세’ 박찬호, 은퇴 후 첫 시구(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7-29 15:44
2022년 7월 29일 15시 44분
입력
2022-07-29 14:56
2022년 7월 29일 14시 5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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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
‘코리안 특급’ 박찬호(49)가 은퇴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특유의 시원한 하이킥은 과거 그대로였다.
박찬호는 2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수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61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와인드업을 하면서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 특유의 하이킥 투구폼을 선보였다. 박찬호의 손을 떠난 공은 포수의 미트에 꽂혔다.
관중석에서 박찬호의 시구를 본 야구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고, 중계진은 “살아 있다”, “상당히 인상적인 시구를 보여줬다”,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주는 박찬호의 시구였다”고 평가했다.
KBSN 스포츠 중계화면 갈무리
박찬호는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인연 때문에 이날 시구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지난해 4월 정 부회장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하자 “지명타자입니까? 아니면 구원투수입니까?”라는 댓글을 남기며 정 부회장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시구 직전 “SSG 랜더스가 KBO 리그에 대표되는 팀이 되길 바라고, 국제적으로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포츠동아
시구를 마친 박찬호는 정 부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KBO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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