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尼에 제2고로-냉연공장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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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철강사와 4조5000억원 투자
新수도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

사진 왼쪽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장관. 포스코 제공
사진 왼쪽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장관.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고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생산 300만 t급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현지 철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투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이뤄진다. 크라카타우스틸은 2고로, 냉연공장과는 별개로 크라카타우포스코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지에 열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칠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 말부터 300만 t급 제1고로와 후판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연간 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까지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및 건설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포함한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두 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포스코#인도네시아#고로#新수도 건설#냉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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