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통영 출신 김민재, ‘강남스타일’로 신고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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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8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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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SSC 나폴리에 입단한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6)가 ‘강남스타일’로 선수단 신고식을 마쳤다.

나폴리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동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민재는 마이크 삼은 병으로 동료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가수 싸이를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준 곡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말춤을 추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나폴리 동료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웠다.

나폴리는 전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나폴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튀르키예(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도 3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확한 계약 조건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나폴리 계약 기간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이다.

김민재의 연봉은 250만 유로(약 33억3000만 원)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1950만 유로(약 259억 원)를 지불한다.

또 계약서에는 내년 여름부터 이탈리아 외 팀으로 이적 시 발동되는 4500만 유로(약 59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특정 금액을 정해 놓고 해당 금액 이상을 내겠다는 팀이 있으면 선수가 그 팀과 곧바로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 조항으로, 스타 선수일수록 바이아웃 금액이 높다.

나폴리 이적 절차를 마친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세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서 자란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곧 다시 보자”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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