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찜통, 동해안은 선선… ‘푄 현상’ 동풍탓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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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광주 33도, 강릉은 28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19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19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28일에도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해안 지역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서고동저(西高東低)’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서 간 기온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반면,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을 맞는 서쪽 지방은 ‘푄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다. 푄은 바람이 높은 산맥을 넘어가면서 뜨겁고 건조해지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28일 한낮 기온은 한반도 서쪽인 서울과 대전, 광주가 33도인 반면 동해안인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은 각각 27도와 28도로 예보됐다. 경남과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신고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160명)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선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며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서쪽#찜통#동해안#선선#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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