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5형제 중 4형제가 국가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7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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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유럽 예선·유로바스켓 명단에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8·밀워키)가 세 형제와 함께 그리스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야니스는 다섯 형제인데 맏형 프랜시스(34)를 뺀 4형제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27일 그리스농구연맹은 8월에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유럽예선과 9월로 예정된 FIBA 유로바스켓(유럽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는데 야니스 형제 4명이 포함됐다. 그리스는 올 3월 FIBA가 발표한 국가 랭킹에서 9위를 했을 만큼 농구 강국이다.

밀워키의 장신(211㎝) 포워드인 야니스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NBA의 간판스타다.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두 차례 뽑혔고 파이널과 올스타전 MVP로도 선정된 슈퍼스타다.

야니스의 둘째 형 타나시스(30)는 키 201㎝의 포워드로 야니스와 함께 밀워키에서 뛰고 있다. 둘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그리스 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2019년부터 야니스와 함께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타나시스는 2021년 NBA 파이널 우승을 동생과 같이 경험하기도 했다.

야니스의 두 동생 코스타스(25), 알렉스(21)도 23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12명으로 추리는 최종 엔트리 잔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스타스는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인 60순위로 지명돼 댈러스와 LA 레이커스에뛴 경력이 있다. 막내 알렉스는 NBA 무대 경험이 없다. NBA 구단 토론토 랩터스 산하 G리그(2부 리그) 팀인 랩터스905에서 뛰다 최근 밀워키 산하 G리그 팀인 위스콘신으로 이적해 NBA 입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야니스의 부모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그리스 이민자다. 맏형 프랜시스만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고 나머지 네 형제는 모두 그리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축구 선수, 어머니는 육상 높이뛰기 선수였다. 프랜시스는 나이지리아에서 축구, 농구 선수로 뛴 적이 있지만 지금은 가수로 활동 중이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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