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엔 ‘체험여행’이 제맛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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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심 인근 여행지 4곳 추천

시흥오이도박물관(위쪽 사진)은 4320㎡ 규모로, 어린이체험실과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12만6980㎡ 규모로 조성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도 제공
시흥오이도박물관(위쪽 사진)은 4320㎡ 규모로, 어린이체험실과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12만6980㎡ 규모로 조성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도 제공
숨막히는 여름, 하지만 고민해도 더위를 피해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바다나 산은 멀고, 가까운 호텔이나 워터파크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 여행은 어떨까. 경기도가 추천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신석기 유물 400점 전시, 시흥오이도박물관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등의 유물 보관과 연구·전시를 위해 2019년 8월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320m² 규모다. 어린이체험실과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오이도 패총(조개무지)과 작살, 낚싯바늘 등 신석기시대를 중심으로 한 유물 400여 점을 볼 수 있다. 어린이체험실에는 농사 체험과 영상 시청이 가능한 공연장 등이 있다.
○ 농촌 생활체험, 용인농촌테마파크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12만6980m² 규모로 테마파크 입구를 지나면 2950m² 규모의 잔디광장이 나타난다. 전통놀이체험장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토끼와 흑염소 등이 있는 동물농장이 보인다.

동물농장 위쪽에 있는 들꽃광장에는 작은 연못과 원두막 38개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농경문화전시관에는 3차원(3D)으로 선조들의 영농법 등을 재현해 놨다. 경관농업단지에는 연꽃과 수련 등을 볼 수 있다. ‘전통장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 고구려인 생활상 재현,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
고구려대장간마을(위쪽 사진)에선 약 1500년 전 아차산에 주둔했던 고구려 병사들의 생활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명동굴은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이 문화예술과 결합된 곳이다. 경기도 제공
고구려대장간마을(위쪽 사진)에선 약 1500년 전 아차산에 주둔했던 고구려 병사들의 생활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명동굴은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이 문화예술과 결합된 곳이다. 경기도 제공
약 1500년 전 아차산에 주둔했던 고구려 병사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이다. 2008년 문을 열었고 면적은 3300m²가량이다. 고구려 보루(堡壘·군 초소)가 아차산 인근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에 착안해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조성했다.

실내 전시장인 고구려 유적전시관에선 아차산 보루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 352점을 볼 수 있고 보루 완성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의 집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있다. ‘태왕사신기’ ‘쌍화점’ ‘안시성’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찍었다. 하루 4회 현장 해설투어를 한다.
○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폐광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1912년부터 금은동을 채굴했지만 1972년 폐광된 이후 방치되다 2011년 광명시가 매입했다.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이 문화예술과 결합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데 미디어파사드쇼와 첨단 미디어를 접목한 가상현실(VR), 공포체험관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시흥오이도박물관#용인농촌테마파크#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광명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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