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구글 창업자 아내와 불륜… 무릎꿇고 용서 구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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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작년 12월 아트바젤서 만나”
브린, 아내와 이혼소송… 투자금 회수
머스크 “완전한 가짜 뉴스”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1)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머스크와 브린의 아내 니콜 섀너핸(37)이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두 사람을 모두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 초 한 파티에서 브린에게 무릎을 꿇고 이에 대해 용서를 구했지만 브린은 머스크 관계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등 교류를 중단했다. 2018년 결혼한 브린 부부는 올 1월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상태다.

이 기사가 나가고 11시간 뒤 머스크는 트위터에 “WSJ 기사는 완전한 가짜다. 브린과는 여전히 친구고 어젯밤 파티에서도 만났다”며 “섀너핸과는 3년간 두어 번 여러 사람이 있을 때 본 정도”라고 주장했다. 브린 부부는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WSJ는 밝혔다. 머스크가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을 자주 찾을 정도로 둘 사이는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브린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테슬라가 어려움을 겪자 선뜻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를 빌려주기도 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머스크#부적절한 관계#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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