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화가들이 꿈꾸는 ‘미래의 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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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23일 정서진광장서 본선 개최
9197명 예선 참가 신청 열기

23일 인천 서구 정서진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23일 인천 서구 정서진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언뜻 보면 바다가 깨끗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많이 오염됐더라고요. 맑고 깨끗했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김혜나 양(12·서울시흥초 6)은 이런 소망을 담아 깨끗한 바다 깊은 곳에서 아직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물고기들을 만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대회가 열린 인천 서구 정서진광장 일대에는 꿈꾸던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담으려는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붓을 움직였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이날 참가 학생 300여 명과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신나는 바다 놀이터’(초등 1·2·3) △‘내가 바다 속에 산다면 하고 싶은 일은’(초등 4·5·6) △‘100년 후 우리 바다의 모습’(중·고등부) 등 학년에 따라 다른 주제가 주어졌다.

학생들은 주제에 맞춰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제주도에서 올라와 동생과 함께 대회에 참여한 강지운 군(11·신제주초 4)은 푸른 제주 앞바다에서 고래 등에 올라타 망망대해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족이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는 조서연 양(9·인천용마초 3)은 “가족들과 소풍을 온 기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았다”며 웃었다.

그림대회에는 올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9197명이 참여했다. 우편 접수된 작품을 1, 2차로 엄정하게 심사해 본선 참가자 302명을 정했다. 수상작은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미래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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