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백 53일째…오늘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1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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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1일까지 협상 마무리 합의…‘과방위·행안위’ 배분 난항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서 국회 공백 상태는 21일로 53일째를 맞았다. 여야가 이날까지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한 가운데 최종 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은 21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양당은 적극 협조한다”고 합의했다. 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황이 지속되자 비판 여론을 의식해 21일 완료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여야는 제헌절(17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배분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와 행안위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한 만큼 두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분과 관련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되는 만큼 22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27일까지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야가 협상을 다음 주까지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여야는 20일과 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실시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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