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7말8초’ 가장 많이 떠난다…91.2% “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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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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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 일대가 정체를 빚고 있다. 뉴스1
지난해 8월 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 일대가 정체를 빚고 있다. 뉴스1
올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3일∼8월 5일)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0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이달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철 교통 상황을 이같이 전망하면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 기관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계휴가 통행 실태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45만 명, 총 889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의 하루 평균 이동 인원 대비 16.6% 증가한 것이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 15.4%, 7월 23일∼7월 29일 13.9% 등의 순이었다. 31.8%가 7월 23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

응답자들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2%로 가장 많았고 버스 4.1%, 철도 3.2%, 항공 1.0%, 선박 0.5%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4만 대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491만 대)보다는 많지만, 금요일(546만 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0일, 귀경 차량은 이달 31일에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대중교통 늘린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둔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속도로와 국도를 신규 개통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통량 분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 구간과 국도 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이 개통되고 국도 7호선 흥해우회(6.0㎞) 구간도 임시 개통된다. 서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 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은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갓길 차로제와 임시 갓길, 감속 차로, 우회도로를 운영한다.

특히 휴가객이 몰리는 동해안 도로의 경우 양방향 갓길차로를 운영하는 동시에 고속도로보다 국도 소통이 양호하면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정보센터와 고속도로교통정보 모바일 앱 등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해 교통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려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를 투입해 운행 횟수를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1029회 늘리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와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시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 운행 횟수는 하루 평균 4회(3507석)로 늘린다. KTX는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80회의 임시열차를 운행하며, 일반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 임시열차를 총 4회 추가로 운행한다.

항공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 횟수를 하루 평균 78편 늘려 수송 능력을 11.9% 확대하고, 여객선은 하루 평균 운항 횟수를 51회 늘릴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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