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146일, 러군 방어선 돌파 위해 동북부 지역 공세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0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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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46일째인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을 집중 공격했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슬로비얀스크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브디우카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이 도시의 군사 행정 책임자는 러시아군이 이번 반격으로 수십 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행정 중심도시 크라마토로스크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 크루즈 미사일 공격 사망자가 25명으로 증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9일 밝혔다.

세르히 보르조프 빈니차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에 출연해“불행하게도 지난밤 뉴로메드 클리닉에서 근무하던 신경과 의사인 나탈리아 팔슈틴스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팔슈틴스카는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클리닉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명의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빈니차에서는 최소 5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르조프 주지사는 “부상자 중 8명은 중태로 특히 20세 여성은 몸의 98%에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심한 화상을 입은 환자 4명은 르비우 화상센터 클리닉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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