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상금왕 뒤집기, 때는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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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박민지 LPGA 에비앙 출전으로
오늘 개막 ‘에버콜라겐’ 우승 1순위
송가은-박지영 등도 정상 ‘호시탐탐’

‘대세’ 박민지(24)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2승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에는 유일하게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가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5일 출국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승을 거둔 선수들의 시즌 2승 쟁탈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6월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22)의 기세가 무섭다. 임희정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2차례나 톱5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제든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는 상승세다. 현재 상금랭킹에서 박민지(6억5051만 원)에 이어 2위(4억4817만 원)인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1억4400만 원을 획득해 1위와의 격차를 5000여만 원으로 좁힐 수 있다.

4월 한국일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26)은 평균타수 2위가 말해주듯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5위로 임희정 못지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상 포인트 2위에 상금랭킹 3위인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챔피언 유해란(21)도 시즌 2승을 노린다. 11일 끝난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년 차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송가은(22)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예성(21)의 타이틀 방어도 관심사다. 지난해 상금랭킹 79위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전예성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다시 한 번 깜짝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김한별(26)은 14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에서 열리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한별은 2020년에 2위, 지난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에비앙 출전#에버콜라겐#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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