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복무시 사면, 사망땐 1억” 푸틴, 범죄자까지 전쟁 동원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8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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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지원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조치는 4개월간의 전쟁으로 대폭 감소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취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즈의 보도를 인용해 크렘린궁과 연계된 민간 군사기업 ‘바그너’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감옥의 죄수들에게 높은 수당을 제시했고, 이들이 6개월을 복무하면 사면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지원병들은 서면 계약 대신 ‘사망 시 가족에게 500만루블(약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토리즈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도소 한 곳에서는 200명의 수감자들이 이 제안에 관심을 보였고 그중 40명이 입대했다고 한다.

또,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국영 조선사인 ‘유나이티드 쉽빌딩’과 러시아 최고 부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광산 공장 ‘메탈로인베스트’에서도 비슷한 채용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나이티드 쉽빌딩과 메탈로인베스트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 EU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국경도시 벨고로드에 있는 메탈로인베스트사의 레베딘스키 광산 공장에서는 한 노동자가 몇 달째 용병 모집공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에 말했다. 하지만 메탈로인베스트는 이 공고에 대해 부인했고 유나이티드 쉽빌딩은 의견을 내고 있지 않는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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