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이준석 “윤핵관, 익명에 숨어 대포차 정치”

입력 2022-07-07 03:00업데이트 2022-07-07 08:4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늘 ‘성접대 의혹’ 윤리위 심의
“윤리위 앞두고 가장 신난 분들” 비판
“尹지지율, 시스템 바꾸면 돼” 주장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7.06. 국회사진기자단
7일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인사들을 겨냥해 “익명에 숨은 대포차 정치”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6일 YTN에 출연해 “윤핵관이라 지칭되는 분들은 본인들 뜻대로 하고 싶은 게 많아 당 대표를 흔들었다”며 “(7일) 윤리위를 앞두고 가장 신난 분들이 윤핵관”이라고 했다. 이어 “윤핵관은 익명의 뒤에 숨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분들”이라며 “남의 번호판 달아서 무책임하게 운전하듯 대포차 같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핵관 공격이) 일맥상통하는 건 ‘나가라’라는 것”이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윤리위가) 돌아간다”며 윤리위 징계 절차가 전례에 비춰 부당하다고도 주장했다. 징계 결정 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인지에 대해선 “결과가 나오면 내용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징계 여부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자신이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 “대통령의 콘텐츠 문제라기보단 주변 조력자들의 메시지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며 “시스템상의 개선만 이뤄지면 정부에서 하는 많은 일이 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공격하는 윤핵관과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윤리위는 7일 오후 7시 국회에서 열린다. 7일 오전에 예정됐던 당 최고위원회의가 최고위원 8명 중 이 대표 등 5명 이상이 불참하기로 해 취소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20분경 윤리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