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조4000억 투자해 기판-광학사업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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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육성중인 FC-BGA
‘핵심 사업’ 카메라모듈 생산 확대
구미공장 투자… “1000명 고용 효과”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LG이노텍은 구미사업장에 2023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LG이노텍은 구미사업장에 2023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및 카메라모듈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6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경북도 및 구미시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 금액은 약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연면적 23만 m² 규모의 LG전자 구미4공장 인수와 FC-BGA,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에 사용된다.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LG이노텍은 2월 FC-BGA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FC-BGA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이 글로벌 선두에 올라 있는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용 기판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은 FC-BGA와 제조 공정이 비슷하다.

카메라모듈 역시 LG이노텍의 대표 사업 분야로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기준 1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68%나 늘어났다.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는 2011년부터 10년 이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기존의 구미 1A, 1, 2, 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추가 확보해 총 5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로 총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투자는 LG이노텍과 구미 지역사회, 협력회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lg이노텍#핵심 사업#카메라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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