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단독]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대통령전용기 동승 논란

입력 2022-07-06 03:00업데이트 2022-07-06 10:5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尹대통령 부부 스페인 일정 동행
공식직책없이 업무돕다 함께 귀국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 첫 순방을 기록한 공군1호기. 윤대통령 부부가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022.6.3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사진)의 부인 신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공식 직책을 맡지 않은 기업인 출신 신 씨가 대통령 전용기 등을 이용하며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물밑에서 지원한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 씨는 윤 대통령 부부 지원을 위한 사전 답사 성격으로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방문 기간까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몇몇 대통령실 인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일선 관료와 취재진에게 노출되기도 했다. 신 씨는 나토 행사를 마친 후 대통령 전용기로 1일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과 함께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으로 변호사 신분이던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단계부터 합류해 법률 대응 전반을 조력했다. 이 비서관의 부인 신 씨는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는 “신 씨가 선거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물밑에서 조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방 관련 J사 대표를 지내던 신 씨는 올 4월 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했고, 이는 5월 10일 법인 등기에 기재됐다. 이 때문에 신 씨가 대통령실 임용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 씨의 동행을 두고 김 여사가 사적 인연을 기초로 한 비공식 채널의 조력을 여전히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체제가 정비되기 전 신 씨가 조력했을 수 있으나 실제로 부속실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과 신 씨는 이날 동아일보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간인도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