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국 반대” 전국 경찰 릴레이 삭발·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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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5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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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가진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7.4 뉴스1
민관기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가진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7.4 뉴스1
현직 경찰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가칭) 신설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과 단식투쟁에 나선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회장단은 5일 오전10시부터 세종시 행안부 앞에서 삭발식 및 단식투쟁에 들어가면서 “경찰은 편중되지 않은 인권 보호로 진심을 담아 국민을 섬기고 싶기에 전심으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민관기 직협 회장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은 내무부 치안본부의 부활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관료주의의 회귀이기 때문에 외압에 의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불 보듯 뻔하고 엄정한 법집행과 인권수호자로서 정립된 경찰문화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경찰을 대표해 대통령 말씀처럼 민주주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윤홍선 인천삼산경찰서 직협회장, 장유석 청주상당경찰서 직협회장, 김건표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위가 참가한다. 전국 직협 회장 3명은 이날부터 행안부 앞에서 매일 릴레이 삭발을 이어간다.

직협 회장단은 전날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단체 삭발식을 열었다. 이들은 “행안부 산하 경찰국은 독립청인 경찰청을 지휘·감독하는 옥상옥”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외압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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