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택배요”… 에어쇼 참가 블랙이글스 9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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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영국으로 운송

CJ대한통운이 전세로 빌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에 블랙이글스 T-50B를 싣고 있다.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항공기로 이송된 9대의 T-50B는 행사장인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다시 육로로 옮겨졌다.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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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전세로 빌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에 블랙이글스 T-50B를 싣고 있다.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항공기로 이송된 9대의 T-50B는 행사장인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다시 육로로 옮겨졌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CJ대한통운은 영국 국제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9대를 강원 원주시 공군기지에서 런던 현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전투기처럼 크고 비싼 장비를 타 대륙으로 멀리 운송하는 것은 물류 업계에서 가장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운송에 화물 전세기(B747-400F) 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27대, 컨보이 차량 18대, 크레인, 지게차 등 특수화물에 최적화된 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먼저 T-50B를 동체와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으로 분해한 뒤 특수 제작된 방수 커버와 탄성 벨트로 포장해 원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운송했다. 이를 화물전세기에 싣고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옮긴 뒤 다시 육상 운송을 수행했다.

CJ대한통운은 하루 3대씩 5월 9, 10, 15일 사흘에 걸쳐 T-50B를 옮겼다. CJ대한통운은 2012년에도 영국에어쇼에 참가한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기를 운송한 바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은 “크고 무거운 중량화물이나 취급하기 까다로운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물류 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전투기#택배#블랙이글스#에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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