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사회

‘벗어도 된다는데’ 폭염에 마스크 왜 쓰냐 물으니…“옷의 일부가 됐다”

입력 2022-07-04 16:04업데이트 2022-07-04 16:05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스크 야외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지난 5월2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동하는 시민 중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드문 모습을 보였다. 2022.5.2/뉴스1 © News1
실외 마스크 착용이 완화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폭염 속에도 대구 시민 상당수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횡단보도를 건너는 10여명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이날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렸다.

폭염에도 야외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숭이두창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직장인 이모씨(33)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불안하다”며 “감염돼 고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덥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리적 거리두기가 오히려 편하다’며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최모씨(21·여)는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안해도 돼 편하다. 마스크가 지금은 옷의 일부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간호사 박모씨(35·여)는 “안내데스크에서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감정노동이 심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불쾌함, 분노 등이 드러나지 않아 심리적으로 편한함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5월2일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임운택 계명대 교수(사회학과)는 “시민들의 심리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 온라인과 SNS 중심으로 바뀔 때부터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비대면 활동으로 바뀌면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