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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러, 우크라 돈바스 반쪽 점령…동부 전체 장악 ‘시간문제’

입력 2022-07-04 10:14업데이트 2022-07-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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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의 ‘반쪽’인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군 손에 들어가면서 나머지 반쪽 도네츠크주 우크라이나군 우세 지역 중 핵심 도시 3곳이 앞으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 News1
러시아의 군사작전 2단계 목표인 우크라이나 돈바스 장악이 동부 진격 강화 두 달 만에 가시권에 들어왔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2개주(州)로 이뤄진 돈바스 지역에서 루한스크를 완전히 점령하면서다.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루한스크에서 병력을 재편, 동남부 우위를 바탕으로 도네츠크 진격을 강화하면 러시아군의 돈바스 전체 장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시찬스크 함락으로 루한스크 전체 러군 손에

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 전역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격전 끝에 리시찬크스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군은 “러시아군이 포병·항공·탄약·병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어 도시에 남으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철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군은 이 철군 결정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린 것이라고 페이스북 게재 성명을 통해 부연했다.

리시찬스크는 지난달 25일 넘어간 세베로도네츠크에 이어 루한스크내 마지막 격전지였다. 이로써 돈바스 반쪽인 루한스크 전역의 함락이 공식화된 것이다.

◇우크라 영토 분할 현실화 우려 고조

리시찬스크 함락으로 동부 돈바스 전체가 러시아군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분할이 현실화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WP는 “루한스크 마지막 거점 리시찬스크의 함락은 동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려는 러시아군 공세에 있어 잠재적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유를 막을 수 있다는 미 정치권과 전쟁관측통들의 의구심이 가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을 통해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끝나지 않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전술과 현대식 무기 공급을 늘려 돌아올 것”이라며 탈환을 다짐했다.

유리삭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도네츠크 다른 도시들은 통제하고 있다”며 “돈바스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돈바스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그리 유리하지 않아 보인다는 게 문제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슬라뱐스크·크라마토르스크 3개 도시 격전 전망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앞으로 도네츠크에서 바흐무트와 크라마토르스크, 슬로뱐스크 3개 도시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흐무트는 동부 지역 군사허브이자,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위치한 요충지다.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주의 주요 공업 도시다.

도네츠크주 동남부는 이미 친러 반군 세력이 통제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이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함락된 상황이다. 또한 돈바스 위쪽인 동북부 이지움도 러시아군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동남북부 3방향에서 진군할 경우 도네츠크의 남은 지역 장악이 수월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군 우세 지역인 동북부 하르키우 공격을 강화했다는 전황도 전해져 우려가 커진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 2도시로 전쟁 초반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3월 중단했던 하르키우 점령 시도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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