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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동호인 축구 7부리그 출신 김범수, K리그1 데뷔골

입력 2022-07-04 03:00업데이트 2022-07-0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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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눈에 띄어 제주 입단
빠른 돌파와 끈질긴 수비 장점
3경기 만에 꿈의 무대서 득점
동호인 축구 무대인 7부 리그 출신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제주 김범수(22·사진)는 2일 서울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골을 넣었다. 김범수의 골이 터지자 TV 중계진은 “김범수가 축구인생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7부 리그인 생활체육 동호회 축구단 동두천씨티즌을 거쳐 K4(4부 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뛰었다. 제주 스카우트의 눈에 든 김범수는 테스트를 받고 지난달 20일 1부 리그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 날 곧바로 대구와의 경기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키 174cm, 몸무게 64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다.

2일 김범수는 골을 넣고 8분 뒤인 전반 33분 교체됐다. 팀은 2-2로 비겼다. 김범수는 “이제 시작이니까 더 높이 올라갈 생각만 하겠다”고 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48)은 “다리에 쥐가 난다며 (김범수가) 교체를 원한다는 사인을 보냈다”면서 “범수가 잘됐으면 좋겠다. 다른 리그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범수를 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 구단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범수는 꿈을 이룬 동화의 주인공이다. 도전하는 모든 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의 골 장면을 올렸다.

김범수는 한국판 제이미 바디(35·잉글랜드)로도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공격수 바디는 8부 리그에서 시작해 27세에 EPL 무대를 밟았다.

2위 전북은 2일 김천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5(10승 5무 4패)가 되면서 이날 포항에 0-2로 패한 선두 울산(승점 40·12승 4무 3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포항(승점 30)은 제주(승점 30)에 득점에서 앞선 3위다.

3일 열린 대구-수원FC, 인천-수원 경기는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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