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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탈선 SRT, “철로 이상” 선행열차 신고에도 조치 없었다

입력 2022-07-04 03:00업데이트 2022-07-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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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실서 감속 지시 안한 이유 조사 이달 1일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경부선 수서고속철도(SRT) 열차의 탈선 사고 직전에 선행 열차가 ‘철로가 이상하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행 열차에 감속 등의 지시가 내려졌다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보다 앞서 운행한 열차는 사고 지점을 지날 때 열차가 흔들리는 등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신고했다. 사고 열차는 약 5분 뒤 시속 100km 안팎으로 운행하다가 선로에서 이탈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철도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관제당국은 선로 이상 신고를 받으면 후행 열차에 감속 및 주의 운행을 지시해야 한다. 조사위는 대전 조차장역 관제실이 후행 열차에 적절한 지시를 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온 상승에 따른 철로 관리 문제와 차량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사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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