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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3년만의 ‘노마스크’ 해수욕… 해운대 개장 3일간 15만 인파

입력 2022-07-04 03:00업데이트 2022-07-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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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가엔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
모레까지 무더위… 7일부터 장맛비
태풍 ‘에어리’ 日규슈로 진로 바꿔
해운대 등 부산 7개 해수욕장과 중문 등 제주 12개 해수욕장 등 남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사진은 첫 주말인 2일과 3일 약 10만8000명의 방문객이 몰린 해운대해수욕장의 3일 모습.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백사장은 햇볕에 달궈져 뜨겁지만, 물속은 시원하고 좋아요.”

기온이 31.5도까지 치솟은 3일 오후 4시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나온 30대 남성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웃었다.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들부터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청춘 남녀까지, 피서객들은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1일 개장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개장 후 첫 주말인 2일 4만8638명, 3일 5만8919명 등 3일 동안 15만 명 가까운 인파가 다녀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 급감으로 울상을 짓던 해운대 지역 상인들도 3일 이른 아침부터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식당은 가게 밖까지 줄을 서는 등 종일 손님으로 북적였다. 장영국 구남로상인회장은 “그동안 매출이 많이 줄어 힘들었는데 올해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들이 모여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은 4호 태풍 ‘에어리’의 북상 소식 때문인지 3일 다소 한산했다. 하지만 파도를 타거나 파라솔 밑에서 휴식을 즐기는 ‘노 마스크’ 피서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최영석 씨(38·서울 서대문구)는 “마스크를 벗고 물놀이를 하니 코로나19 이전의 즐거움을 되찾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제주의 12개 해수욕장도 1일 모두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에어리’가 일본 규슈(九州) 쪽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3일 밝혔다. 4일 서울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6일까지 전국에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는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서귀포=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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