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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남산 소나무숲서 삼림욕-명상 어때요

입력 2022-07-04 03:00업데이트 2022-07-0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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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명소’ 서울시 공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첫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집과 멀지 않은 서울의 공원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가볼 만한 ‘힐링 명소’를 추천했다.
○ 소나무 보며 ‘숲캉스’ 어때?
중구 남산공원에는 ‘숲캉스’를 즐길 만한 공간이 많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는 ‘소나무힐링숲’이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쉼터가 곳곳에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동행하는 ‘솔바람 오감 힐링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예약하면 입장할 수 있다.

남측순환로에 있는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에선 원목 선베드에 누워 1960년대부터 자라던 소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별도 예약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도 연인 및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하늘공원 코스(1.2km)는 데이트 명소로 잘 알려져 있고, 유아숲체험원(1km) 코스는 모래 놀이터와 트리 하우스 등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걷기 좋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에는 이국적 느낌의 ‘몬드리안 정원’이 있다.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대로 수직선과 수평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옛 정수장의 침전조를 남겨 만든 공원으로 침전조의 콘크리트벽과 덩굴식물, 다양한 꽃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마포구 난지천공원의 탁 트인 잔디광장에서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서초구 양재 시민의숲공원은 한국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다. 3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도심 내 울창한 숲을 이뤄 ‘초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책쉼터’부터 ‘실개천’까지
공원에서 책을 읽으며 무더위를 잊는 것도 좋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는 15일부터 그늘막과 쿨링포그가 설치돼 무더위를 잊고 책을 읽을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입구에는 실내 ‘휴게도서관’도 있는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잔디광장 서쪽 ‘독서쉼터’는 덱 산책로 양쪽으로 40여 종의 키 작은 나무와 풀꽃이 심어져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다.

야외가 덥다면 공원 일대에 마련된 실내공간 ‘책쉼터’도 괜찮다. 현재 성동구 응봉근린공원, 양천구 양천공원,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구로구 천왕산근린공원 등 4곳에 있는데 내년 3월까지 세 곳의 책쉼터가 새로 문을 연다.

성동구 서울숲은 실개천을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울숲 3번 출입구 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데, 시민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60m 길이의 체험길도 있다. 계절별 야생화들이 소담스럽게 피어나 수채화 같은 경관을 자랑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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