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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차기 경찰청장 내주 내정할 듯…김광호·윤희근·우철문 ‘삼파전’

입력 2022-07-02 20:38업데이트 2022-07-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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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청장 후보인 우철문 부산경찰청장(53·경찰대 7기)·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김광호 서울경찰청장(58·행시 특채)©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귀국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초 경찰청장을 내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58·행시 특채)과 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 우철문 부산경찰청장(53·경찰대 7기)이 삼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례적으로 이뤄진 경찰 인사가 있었던 만큼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비경찰대 김광호 급부상…경찰대 윤희근·우철문도 유력 후보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정자가 결정되면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행안부 장관 의 제청, 국회 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

경찰 서열 1위인 경찰청장(치안총감)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가운데 1명이 승진해 맡는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다. 이들 중 임기가 보장된 국수본부장을 제외한 6명이 청장 후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을 독점한다며 견제 필요성을 언급한 뒤 행정고시 출신 김광호 청장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뇌부의 93~95%가 경찰대 출신인데 경찰 조직의 97%는 순경 출신”이라며 “장관이 중심을 잡고 순경 출신에게 공정히 경쟁할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인 김 청장은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2004년 행시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광진경찰서장,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시야가 넓고 학구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윤희근 차장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윤 차장이 치안정감 승진 보름 뒤인 지난달 8일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되자 ‘사실상 차기 청장 승진을 염두에 둔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윤 차장이 차기 청장이 되면 민갑룡·김창룡 청장에 이어 세번 연속 경찰대 출신이 경찰 수장에 오르는 셈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다.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분류된다.

경북 김천 출생인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역시 유력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대구 성광고와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경위로 임용된 후 경찰청 인사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을 역임했다.

경찰 개혁 핵심 과제인 자치경찰제를 추진한 기획통으로 경찰 내 평가가 대부분 긍정적이다.

◇‘깜짝 발탁’ 배제 힘들어…행안부 경찰 통제 ‘혼란수습’ 과제

2022.6.20/뉴스1
비경찰대 출신인 나머지 치안정감 3명 역시 배제하기 힘든 후보군으로 깜짝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상 인천경찰청장(57·간부후보 40기)과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59·간부후보 41기)은 경찰 간부후보 출신이다. 이 청장은 수사통으로, 박 청장은 치안정책통으로 분류된다.

송정애 경찰대학장(59·순경 공채)은 말단 계급인 순경에서 시작해 경찰 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송 기획관은 여성으로서 세 번째이자 여경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치안정감이 됐다.

그러나 누가 차기 청장이 되더라도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행안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경찰국 신설을 공식화하면서 경찰 내부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기 청장은 일선 경찰을 달랠 방안을 내놓는 동시에 행안부와의 관계 설정도 해야 한다.

6월 23일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뒤집힌 초유의 사태를 놓고 윤 대통령이 경찰을 향해 ‘국기문란’이라며 불신을 드러낸 것도 신임 청장으로서 해소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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