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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토미 존’ 수술 벌랜더, 39세에 완벽 부활투

입력 2022-07-01 03:00업데이트 2022-07-0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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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전 8이닝 무실점 10승 선착
평균구속도 수술 전보다 빨라져
이대로면 3번째 사이영상 예약
재활 35세 류현진에게도 희망
뉴욕=AP 뉴시스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사진)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30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국 휴스턴이 메츠를 2-0으로 꺾으면서 벌랜더는 시즌 10승(3패)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이다.

이날 벌랜더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브랜던 니모(29)에게 좌중간 2루타, 이어진 2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28)에게 볼넷을 내준 게 이날 벌랜더가 겪은 가장 큰 위기였다. 벌랜더는 공 101개로 8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양 팀이 0-0인 상태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벌랜더는 포수 제이슨 캐스트로(35)가 9회초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치면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벌랜더는 이듬해 팔꿈치 부상으로 1경기만 등판한 뒤 그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아웃을 당했다. 당시만 해도 37세인 벌랜더가 성공적인 복귀를 할 거라는 전망이 많지 않았다. 회복도 더뎠다. 지난해는 실전 등판 없이 재활에만 매진했다.

약 2년 만에 복귀한 벌랜더는 세월이 무색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벌랜더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4.8마일(약 152.6km)로 2019시즌 94.6마일(시속 152.2km)보다 빠르다. 벌랜더는 2019년과 2011년 리그 최고 투수가 받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는데 현재 페이스라면 세 번째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에게도 벌랜더의 모습은 귀감이 된다. 올 시즌 들어 2차례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내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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