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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한국인 80% 反中여론… 젊은층 더 부정적인 유일 국가”

입력 2022-07-01 03:00업데이트 2022-07-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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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19개국 국민 조사
베이징=신화/뉴시스
세계 각국에서 반중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중국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의 반중 정서가 상당하다고 미국 여론조사회사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9일 분석했다. 중국의 인권 탄압, 이웃 나라에 대한 군사 위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퓨리서치센터가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미국 한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반중 여론은 80%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반중 여론이 31%에 불과했지만 2010년 56%, 2017년 61%, 2020년 75%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 코로나19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은 중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섭’(54%)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중국의 군사력(46%) △중국의 인권 정책(42%) △중국과의 경제 경쟁(37%) 등이 꼽혔다.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이 이번 조사 대상 19개국 중 젊은층이 장·노년층보다 중국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서구 주요국의 반중 여론 또한 상당했다. 19개국 중 반중 여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87%)이었다. 최근 중국과 격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호주(86%)를 포함해 스웨덴(83%), 미국(82%) 등도 모두 80%대를 넘었다.

퓨리서치센터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주요국의 올해 반중 여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9개국 전체로 보면 응답자들은 ‘중국의 인권 정책’(79%)을 가장 많이 문제 삼았다. ‘중국의 군사력’(72%), ‘중국과의 경제 경쟁’(66%)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통신정책을 관장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렌던 카 위원은 최근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는 서한을 두 회사에 보냈다. 틱톡이 각국의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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