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철 지난 색깔론…정쟁 아닌 민생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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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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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北피살 공무원 관련 첫 입장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사망 당시 46세) 사건과 관련해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처음이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통스러운 민생 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어 “서해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 등 현실 앞에 놓인 경제 위기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8·28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108 번뇌 중”이라고 밝힌 이 의원이 지속적으로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당권 도전 행보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개딸’(개혁의 딸)과 트위터 소통을 하거나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유류세 과세 중단을 제안하는 등 ‘민생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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