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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美 “러 원유 가격상한제, 한국도 동참해달라”

입력 2022-06-30 03:00업데이트 2022-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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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뛰는 물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후속조치
산업부 “취지에 원론적으로 공감”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에 동참해 달라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차관은 정부 당국자와 만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설명하고 한국의 동참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한테 의사를 타진했고 정부도 원론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 중 러시아산 비중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약 5% 수준이었다. 현재는 그보다 더 낮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8일(현지 시간) G7 정상들은 3일간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추진을 밝혔다. 러시아가 치솟은 에너지 가격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상한제를 준수하지 않는 러시아산 원유 운송 선박에 대해 해상보험 적용을 거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의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에도 러시아산 원유 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여전히 적지 않아서다. 올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러시아산 우랄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87.49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이 28일 배럴당 117.98달러를 보이며 여전히 우랄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가격 차이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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