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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마드리드, 韓-나토 新전략이 만나는 곳”… ‘中 견제’ 나토 구상 보조맞추기

입력 2022-06-29 03:00업데이트 2022-06-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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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토 정상회의]
대통령실, 中의 회의참여 비판엔 “불참때 닥칠 비판-의구심 훨씬 커”
우크라엔 1억달러 인도적 지원 확약… 백악관 “한미일 정상회의 北에 초점”
‘나토’ 참석 尹, 호주총리와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마드리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 신(新)전략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인태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나토의 신전략개념에 한국이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에서 본격적인 외교 일정 돌입에 앞서 동행한 참모들과 회의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회원국들이 인태 지역 주요국인 한국을 장래 핵심 전략 파트너로 삼고자 초청했고, 우리는 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곳 마드리드에 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부상하는 중국(China’s strategic rise)‘을 소주제로 토론하고, 12년 만에 새로 채택하는 전략개념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명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나토 30개 회원국의 일치된 인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중국이 일관되게 지원해 왔고, 중국과 러시아가 같은 권위주의 지도체제를 지니고 세계 경제와 안보에 여러 가지 역작용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딜레마와 모순이 인태 지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지 하는 전략적인 교감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6.28 마드리드=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중국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며 “한국이 참여하지 않았을 경우에 닥칠 비판과 의구심이 훨씬 크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 시간)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집중적으로 미사일 실험과 도발적 행동을 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계속된 위협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독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번 3국 정상회담은 3국 지도자 간에 오랜만에 열리는 회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드리드=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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