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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나토 회의 앞… 러 핵전폭기, 민간인 1000명 우크라 쇼핑몰 공습

입력 2022-06-29 03:00업데이트 2022-06-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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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토 정상회의]
러, 전략폭격기로 미사일 2기 쏴 최소 18명 사망… 매몰-실종 많아
G7 “전쟁범죄” 젤렌스키 “테러”… 러의 핵공격 현실화 우려 커져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둘째 날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7일(현지 시간) 초음속 핵전략폭격기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도심의 한 쇼핑몰을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 당시 쇼핑몰에는 민간인 10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처음 민간 시설을 공격하자 러시아의 핵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에서 순항미사일 X-22 두 발을 크레멘추크의 암스토르 쇼핑몰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실전 배치된 Tu-22M3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해 적의 전략 목표물 타격에 사용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격으로 28일 기준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매몰자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피해자들은 러시아군에 위협이 되지 않고 전략적 의미도 없는, 그저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라며 “(쇼핑몰 포격은) 러시아가 계획한 것으로 유럽 역사상 가장 대담한 테러 공격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러 핵전폭기로 우크라 쇼핑몰 폭격… 최소 18명 숨져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이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1000여 명 중 최소 1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29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벌어졌다. 크레멘추크=AP 뉴시스
G7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 혐오스러운 공격을 엄숙히 규탄한다.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8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G7과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책과 러시아 응징 방안을 논의하는 서방 지도자들에게 끈질기게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한 뒤 우크라이나에 295억 달러(약 38조 원)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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