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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디섐보 ‘장거리포’ 장착 사우디파, PGA 본토 정조준

입력 2022-06-29 03:00업데이트 2022-06-2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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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LIV, 내달 1일 미국서 티오프
왼쪽부터 켑카, 리드, 디섐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중심인 미국 본토에 상륙한다.

LIV 2차 대회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프킨 리지골프클럽에서 사흘간 열린다. 9일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올번스에서 열린 개막전에 이어 3주 만의 대회다. 3∼5차 대회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7월 2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9월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9월 16일) 등 미국에서 열린다.

LIV 출전 선수들의 이름은 더 화려해졌다.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올린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2·미국), 투어 대표 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 투어 통산 9승 패트릭 리드(32·미국)가 이번 2차 대회에 새로 합류한다. 투어 3승 팻 페레즈(46·미국), 주목받는 신예 아브라암 안세르(31·멕시코)도 LIV에 첫 출전한다. 28일에는 2020년 한때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었던 매슈 울프(23·미국),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르티스(31) 등의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필 미컬슨(52·미국), 더스틴 존슨(38·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등 LIV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 대부분이 2차 대회에 얼굴을 내민다. 켑카, 디섐보, 존슨, 미컬슨, 가르시아는 단체전 각 팀의 주장으로도 선정됐다. 팀원들을 선발할 권한을 갖는다. 개막전 우승자 샬 슈워츨(38·남아프리카공화국)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2차 대회 역시 단체전을 포함해 총 2500만 달러(약 322억 원)의 상금이 걸렸다.

대회가 열리는 오리건주의 반응은 냉담하다. AP통신에 따르면 노스플레인스 등 인근 지역 시장 10여 명이 펌프킨 리지골프클럽 소유주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론 와이든 오리건주 상원의원(73)은 LIV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것)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대회 개최 반대 목소리를 냈다. 2016년 포틀랜드에서 한 여고생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운전자의 자동차 뺑소니 사고로 숨지기도 해 더욱 여론이 좋지 않다.

PGA투어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디어런에서 존디어 클래식을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을 지난해 620만 달러(약 80억 원)에서 올해 710만 달러(약 91억 원)로 늘리긴 했지만 LIV 2차 대회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음 달 스코틀랜드에서 2주 연속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과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준비를 위해 세계랭킹 상위 10명을 비롯한 대부분의 톱 랭커가 결장한다. 27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한 사히스 티갈라(25·미국)와 강성훈(35), 노승열(31) 등 한국 선수들이 존디어 클래식에 출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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