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뇌경색 투병 방실이 “1년 만에 회복할 줄 알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7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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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에서는 가수 방실이가 출연했다.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이 찾아와 햇수로 16년째 투병중이다. 방실이의 전 매니저이자 친동생 방화섭씨가 현재 방실이를 돌보고 있다. 친동생은 방실이가 있는 요양원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실이의 절친 가수 겸 배우 이동준과 그의 아들 이일민이 친동생의 식당을 찾았다. 방화섭은 “더 나빠지진 않았다. 며칠 전에 망막 실핏줄이 터졌다고 하더라. 아직 휠체어를 타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윽고 방실이의 병실을 방문하자 방실이는 이동준 부자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동준과 방실이는 상남자·상여자로 다져진 우정이라고. 방실이는 “싸울 때는 화끈하게 싸웠다. 서로 의견이 세니까 자기 주장이 맞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고 하자 이동준은 “근데 싸움 유효기간은 하루밖에 안 갔었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이동준은 “올 연말에 코로나 풀리고 하니까 몸 괜찮으면 서울로 와라. 부자 콘서트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선생님(방실이)을 위한 디너쇼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방실이는 “(자선 콘서트)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다. 그걸 다 영혼을 빼서 나한테 (마음을) 녹일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나를 위해 해주니까 솔직히 미안해서 전화 걸지도 못한다. 괜히 전화 걸면 마음이 안 좋을까 싶어서 전화도 못한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워서”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방실이의 병실에는 가수로 활동했던 과거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는 “저거 병실에 붙여 놓고 그래 1년 되면 (다시) 된다 이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길다. 너무 힘들고 내 주변에서 이렇게 해줬는데 내가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고 (노력해서) 이렇게 됐다. 그렇게 16년이 흘렀다. 옛날에는 움직일 때마다 누가 칼로 찌르듯이 아팠다.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길어봐야 한 5년이면 정상으로 돌아오겠다. 다시 노래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게 벌써 16년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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