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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밖은 지옥”…‘공세 강화’ 러군, 루한스크 지역 장악까지 한발자국 남았다

입력 2022-06-23 13:07업데이트 2022-06-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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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지옥일 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19일째인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향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르히 하이다이 주지사는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지옥에 묘사했다.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만 점령하면 루한스크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 러시아군은 이날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두 도시를 점령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며 “힘겹지만 우리군은 각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은 몇주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군은 토쉬키프카 마을의 우크라이나 주요 방어 진지를 무너뜨리며 상황은 우크라이나군에 더욱 불리해졌다.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은 리시찬스크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아조트 화학공장에서만 최후 방어진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상태다. 군사정보기업인 로찬 컨설팅의 군사전문가 콘라드 무즈카는 러시아군이 남쪽의 토시키우카 인근 방어선을 무너뜨리며 리시찬스크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돈바스지역 친러 분리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리시찬스크와 세베르도네츠크 지역을 둘 다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했다.

러시아군의 공세는 돈바스지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공세를 강화해 이지역에서만 15명이 숨졌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교통요충지 미콜라이우에도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의 거센 공격으로 루한스크 지역이 풍전등화에 놓였지만 여전히 러시아가 이 지역을 넘어 돈바스 내 또다른 분쟁지역인 도네츠크까지 점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전쟁 4개월만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군에 맞서 맹렬히 저항하고 있으며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그들의 전력을 향상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소재 싱크탱크 CNA의 마이클 코프먼 러시아 수석 분석가는 “우크라이나는 앞으로도 러시아군에 쉽게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장기간 지속된 전투로 현재 공세를 유지할만한 전력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 정보당국은 도네츠크에 주둔 중인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경우 올해에만 전체 병력의 50%에 해당하는 2000명 이상이 전쟁기간 중 사망하고 9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소재 전쟁연구소는 “현재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지 여부를 투표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EU 집행위원회 공동성명 초안을 인용해 EU 회원 27개국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향후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법치, 정의, 반부패와 관련된 많은 조건들을 완전히 충족한다면 EU 가입을 위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EU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외 몰도바에도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조지아에 대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회원국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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