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적벽’ 버스투어 29일부터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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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운행 중지 28개월 만에

조선 10경(景) 중 하나로 꼽히는 전남 화순군 이서면 ‘화순 적벽(赤壁)’을 버스로 둘러보는 투어가 29일부터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화순군은 화순적벽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화순적벽 버스투어를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에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스투어 탑승 장소는 화순읍 이용대체육관 앞과 이서면 이서커뮤니티센터 등 두 곳으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화순읍 출발 노선은 회당 60명, 이서면 출발 노선은 회당 30명이다.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은 투어 희망일 2주 전 오전 9시부터 이틀 전 오후 4시까지이며 단체의 경우 최대 8명까지 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천혜의 절경 화순적벽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버스투어는 연간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020년 2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운영이 중단됐다.

화순 벽은 이서면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7km 구간에 형성된 절벽이다.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옹성산 서쪽 기슭에 만들어진 4개의 절벽, 즉 노루목·보산·창랑·물염적벽을 통칭한다.

창랑·물염적벽은 도로변에 있어 신비감이 덜하지만 노루목적벽은 중국 양쯔(揚子)강의 적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붉은빛이 살짝 도는 수직 벼랑은 하늘빛 물빛과 어울려 장엄한 자태를 뽐낸다. 2014년 10월 개방돼 탐방 명소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코로나#버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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