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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소재-장비-완제품 아우르는 ‘미래 제조업 3대 축’ 세운다

입력 2022-06-23 03:00업데이트 2022-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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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Biz]
베셀
반도체 장비 제조업 주력 기업
최근 2차 전지 등 사업분야 확대
민간기업 최초 경량 항공기 개발
해양경비용 수직이착륙무인기 MVUS.
코스닥상장기업 베셀은 코스닥에 상장한 지 만 7년 된 중소기업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베셀의 대표 제품은 LCD·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 터치 패널용 장비 제조 등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의 긴축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베셀은 순항하고 있다. 베셀 관계자는 회사가 시장에 약속한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되어 신뢰를 회복했다는 점, 핵심 계열사의 본격적인 성장이 임박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베셀의 주 고객은 BOE나 CSOT, TIANMA와 같은 중국의 메이저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들이다. 계약은 설비투자계획에 따라 소수의 메이저 고객사가 한 곳당 연간 200억∼300억 원을 발주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서기만 대표는 “글로벌 코로나 위기가 진정 국면에 달하면서 설비투자가 미루어졌던 중국 고객사가 이제는 경쟁적으로 발주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부분적인 봉쇄가 반복되고 있지만 설비투자를 더 미룰 경우 힘겹게 쌓아 올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중국의 메이저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중 하나인 CSOT는 올해 1분기에만 베셀에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신규 설비 주문을 마친 상태이고 BOE 등 여타 업체들도 신규 설비 제작 의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베셀은 기존 디스플레이 생산설비에 치우쳐 있던 사업구조를 최근 2차 전지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


대한항공 수직이착륙기 공동개발협약식.
업계에서 베셀의 성장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핵심 계열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에스케이씨에스(코넥스)가 오랜 기간 투자와 R&D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에 임박했다는 것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기업 최초로 경량 항공기 KLA-100의 독자 개발과 양산 경험을 토대로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공동 개발 과제로 진행 중인 해양 임무용 중형 무인기는 지난해 축소기 비행 테스트를 완료하여 올해부터 실제 크기의 초도기제작과 비행에 나섰다. 날개 길이 5m, 전장 3.9m에 자체 중량만 150kg에 달하는 중형급 무인기가 연초 수직이착륙 비행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항공 대기업들과 방위산업체들의 업무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연내 ‘해양 임무형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 완료하고 내년 말까지 항공 우주연구원과 함께 한국형 UAM 기체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는 ‘전기 동력 유무인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UAM 예비사업자를 신청하여 국토교통부가 예정하고 있는 2025년 K-UAM 상용화에 차질 없이 참여한다는 로드맵과 함께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에스케이씨에스도 마찬가지다. 그간 PVC, PET를 소재로 옥외광고용미디어필름 등을 주력하던 동사는 최근 방열소재 및 전자파소재개발에 성공,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품목을 하반기부터 생산할 전망이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IT소재로는 처음 선보인 자체개발 방열패드는 이미 VOLVO사 상용차량 부문에 채택되어 출고가 시작되었으며 기타 전기전자장비용 소재는 L사, S사의 최종 인증테스트가 막바지로 향후 3∼5년간은 매년 매출과 이익이 모두 30% 이상 증가하는 퀀텀점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베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5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에스케이씨에스는 이러한 성장드라이브를 통해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 중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하여 신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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