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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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선다.

협회는 내년 아시안컵의 한국 유치를 위해 이달 30일에 마감되는 AFC의 유치국 협회 의향 제출에 앞서 오늘부터 국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 접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2023 AFC 아시안컵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을 결정한다.

내년 아시안컵은 애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국이 지난 5월 개최권을 반납해 개최지를 새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호주가 유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에는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한다.

날씨로 인해 동아시아에서 개최될 경우 내년 6월, 서아시아에서 열리면 내년 1월 개최가 유력하다.

AFC가 제시한 유치 조건에 따라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5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춰야 한다.

지난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준우승만 4차례 했을 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2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에는 국내에서 열린 적이 없다.

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며 “2002 월드컵에 못지않은 축구 열기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제 이미지 제고, 축구 인프라 확대 및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회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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