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 된 법당…‘인사이더’ 불교 폄훼 논란에 “해당 장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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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5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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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사이더’
JTBC ‘인사이더’
배우 강하늘 주연의 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불교 폄훼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더’ 측은 15일 “최근 제작진이 조계종단에 방문, 해당 장면과 배경이 충분히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사과 뜻을 전달했다”며 “오해 소지가 있는 장면은 삭제·수정해 다시 영상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3·4회에서 조계종 폄훼 장면과 관련한 사과문도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인사이더 1회에서는 승려와 도박꾼이 사찰 법당에 모여 거액의 불법 도박판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다음날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해 내보낸 것은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JTBC와 인사이더 제작진의 참회, 프로그램 폐지, 재방송 송출 중단, 포털사이트 업로드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

종평위는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JTBC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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